광장시장, 외국인에 안시킨 김치만두 섞어 만원 받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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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 외국인에 안시킨 김치만두 섞어 만원 받아 논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4.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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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광장시장에서 이번엔 외국인에 바가지를 씌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대 사기 치다 욕 처먹은 광장시장 근황'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 '맛집남자'의 한 영상을 갈무리한 글이 올라왔다.

'해외까지 소문남ㅋㅋ'이란 제목으로 지난달 10일 게재된 영상에는 맛집남자가 외국인 친구와 광장시장을 방문해 순대와 만두를 주문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맛집남자는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고, 메뉴를 본 친구는 직접 영어로 음식을 주문했다.

맛집남자는 "이모가 슥 한 번 보더니 한국인 아닌 것 같으니 고기만두를 김치만두와 섞어주더라. 순대는 정상적으로 줬지만 분명히 고기만두를 시켰는데 '믹스! 믹스!' 이러면서 김치만두를 섞어줬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그는 "일반(단일 메뉴)은 5000원, 섞어는 1만원 받더라"며 "눈앞에서 그러는 게 참 어이가 없었다. 친구도 내 굳은 표정에 무슨 상황인지 알아차리고 어이없어했다. 부끄러워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씁쓸한 심정을 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옆에 동남아 관광객한테는 '믹스 믹스' 하면서 두 배로 더 받더라. 더 충격적인 건 '믹스 만두'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란 거다. 역시 사람은 절대 안 변하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앞서 유튜버 '떡볶퀸'은 지난 2월 광장시장의 한 가게가 '메뉴 바꿔치기' 수법으로 1인분 6000원짜리 순대를 1만원에 파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떡볶퀸은 해당 가게에 2년만에 다시 방문해 상인이 여전히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누리꾼들에게 '메뉴 바꿔치기' 수법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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