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야3당 은평을 단일화 논의는 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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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야3당 은평을 단일화 논의는 야합"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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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눠먹기식 '장사꾼 논리' 당장 중단 촉구... 조건없는 단일화 협상 제안

▲ 창조한국당 왕길남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7.28 재보선 관련해 야3당의 후보 단일화 논의를 나눠먹기식 야합이라며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창조한국당은 7.28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대한 야3당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야합이며 장사꾼 논리"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은평을은 2008년 총선에서 당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출마해 이명박 정권의 2인자이며 '대운하 전도사'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맞붙어 이긴 곳이다. 따라서 창조한국당은 은평을 '성지'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문 대표가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지난해 9월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의원직을 잃게 돼 이번에 재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창조한국당으로서는 '성지 사수'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곳에는 현재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2년 만에 권토중래를 노리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사회당 금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야권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와 맞짱 뜰 대항마를 찾기 위해 후보 단일화 협상을 한 달 넘게 해오고 있지만 민주당의 소극적 태도와 각당의 이해관계가 얽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국민참여당 이재정 등 야3당 대표들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후보 단일화 논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창조한국당은 나눠먹기식 야합이라며 야3당의 단일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평을의 조건없는 단일화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왕길남 창조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무능하고 오만한 이명박 정권과 4대강사업의 전도사 이재오씨를 심판하기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는 국민의 뜻이자 은평 주민의 지엄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사꾼 논리'로는 단일화를 이뤄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왕 대변인은 "은평이 어디 무주공산이냐"며 "아무나 와서 멍석깔고 주인행세하면 주인이 되는 곳이냐"고 야3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야3당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단일화를 깨기 위한 단일화 논의'를 당장 중단하고 오직 국민의뜻과 은평 주민들의 준엄한 요구를 받들어 아무런 조건없이 야권 단일화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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