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호원 특채, '금녀의 벽'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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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호원 특채, '금녀의 벽' 깨졌다
  • 윤용 기자
  • 승인 2010.07.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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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방호원 특채 최종합격자 6명 발표... 여성합격자 3명 포함

국회 청사의 경비 및 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방호원 특채에 금녀의 벽이 깨졌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 권오을)는 올해 방호원(기능직 10급)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최종합격자 6명의 명단을 지난 16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공고했다.

6명을 뽑은 올해 방호원 특채에는 모두 659명이 지원해 109.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국회사무처는 국회법과 일반상식 두 과목에 대한 필기시험과 체력측정을 내용으로 하는 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한 26명에 대해 지난 14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확정했다.

국회 청사의 경비·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방호원은 신규 인력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방호원의 업무 특성상 여성 지원자가 적어 2009년도까지 방호원 특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시험에서 최초로 3명의 여성 합격자(이영은·김지영·이민영씨)가 배출됐다. 금녀의 벽이 무너진 것이다. 국회사무처 소속 방호원 가운데 여성은 국가유공자 우선채용제도를 통해 올해 먼저 채용됐던 1명을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한다.

이는 여성 고위관리자 비중 확대 등 최근 양성평등 구현을 위한 고용개선 노력을 하고 있는 국회의 적극적 채용·인사정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앞으로 여성 인력의 방호 직렬로의 지원·진출 확대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는 물론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좀 더 친근한 국회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호원 특채 최종합격자 명단은 국회채용시스템(gosi.assembly.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실(☎ 788-3806).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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