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1주택 종부세 폐기 검토 필요" 논란...지도부 "당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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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1주택 종부세 폐기 검토 필요" 논란...지도부 "당론 아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5.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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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실거주용 1주택 보유자의 종합부동산세 폐지 검토 필요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론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에선 '부자 감세에 동조한다'는 비판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8일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 수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념적 틀에서 부동산 세제를 밀어붙여 실패를 경험했다"며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파장이 커지자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토는 필요하다는 이야기"라며 진화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가 지도부 중에서도 '찐명(진짜 친이재명)계'로 불리는 만큼 이 대표와 조율을 거친 발언이란 추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대표의 대선 재도전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것. 실제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1주택을 오래 보유한 저소득층·노인 가구의 종부세 납부를 연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지난 10일 MBC 라디오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워낙 올라가니 종부세 대상 기준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 부분을 조정할 필요성은 늘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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