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뮤지컬 '친정엄마', 5월 26일 막 내려... 성료까지 단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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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뮤지컬 '친정엄마', 5월 26일 막 내려... 성료까지 단 4회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4.05.23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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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배우들의 감동 서사부터 가슴 뛰는 음악까지... '마지막 4회'
친정엄마 봉란 역의 김수미·이효춘의 연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
딸 '미영' 역의 신이현·선예 비롯해 봉란의 사위 역 김도현·박장현
서울댁 김혜민·김명희, 시어머니 한세라·박지원 등 연기와 가창에 몰입
국민 뮤지컬의 역사를 또 한 번 쓴 뮤지컬 '친정엄마'가 성료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5월 26일 시즌을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다. (사진=㈜Tol story)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 뮤지컬의 역사를 또 한 번 쓴 뮤지컬 '친정엄마'가 성료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두고 5월 26일 시즌을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다. (사진=㈜Tol story)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레전드 국민 뮤지컬의 역사를 또 한 번 쓴 뮤지컬 <친정엄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친정엄마>가 오는 5월 26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관객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한다. 

공연 성료까지 단 4회 만을 남겨둔 상황. 가정의 달 5월 놓쳐서는 안 될 뮤지컬 <친정엄마>에 팬들의 관심이 마지막까지 집중되고 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말괄량이 처녀였던 봉란이 세월의 흐름 속에 친정엄마가 되어 딸과 일상의 갈등과 기쁨을 겪는 이야기가 줄거리다. 결혼한 딸 미영이 어느덧 또 엄마가 되고 세월과 함께 엄마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 2004년 원작소설 출간 이후 연극,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며 오랜 기간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여보 고마워' 등의 작품을 통해 따뜻한 가족애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스타 작가 고혜정 작가, 뮤지컬 '아이다' 등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연출가 김재성, 뮤지컬 '프리다'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로 감동적인 음악을 전달한 작곡가 허수현 등 최고의 창작진이 다시 뭉쳐 최상의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뮤지컬 <친정엄마>가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음악적 풍성함까지 선사했기 때문. 

이번 시즌 역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놓쳐서는 안 될 뮤지컬로 추천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갔다. 특히 감동적인 서사는 이번 시즌 역시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가족 이야기를 펼치며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깊이를 느끼게 한 것. 특히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다.

주크박스 음악의 매력 역시 뮤지컬 <친정엄마>를 즐기는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양한 시대의 히트곡들을 주크박스 형식으로 재해석한 만큼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는 극 중 캐릭터들의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노래 및 작품 자체에 빠져들 수 있게 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감동의 깊이를 더하는 음악들이 뮤지컬 <친정엄마>의 핵심 매력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뛰어난 배우들의 열연도 뮤지컬 <친정엄마>의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소다. 

하루에도 열두 번 넘게 딸을 걱정하는 친정엄마이자 뮤지컬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어가는 '봉란' 역 김수미·이효춘, 딸 '미영' 역의 신이현·선예를 비롯 봉란의 사위 역 김도현·박장현, 서울댁 역 김혜민·김명희, 시어머니 역 한세라·박지원이 진정성 있는 연기와 가창으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며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특히 친정엄마 봉란 역의 김수미·이효춘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지난 2010년 초연부터 작품에 함께하며 '베테랑 친정엄마'로 자리잡은 김수미는 특유의 억척스럽고 괄괄한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 이효춘 역시 탄탄한 내공으로 진심 가득한 연기를 펼쳐 자신만의 봉란을 만들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현 시기에 뮤지컬 <친정엄마>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 단위로 함께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다. 

단 4회 공연을 남겨둔 현재, 놓쳐서는 안 될 감동적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국민 뮤지컬 <친정엄마>는 오는 5월 26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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