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당 대표 연임을 위해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연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 날인 오는 9일 또는 10일 무렵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사퇴한 이 전 대표는 현재 재판 준비에 집중하는 한편 정국 구상을 하며 대표직 연임 출마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연임을 하게 될 경우 대표직을 수행함과 동시에 차기 대권 또한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민생과 안보를 중심으로한 메시지에 초점을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전 의원도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당대표 출마 의사를 굳히며 경선의 모양새는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전 대표의 지지세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대세를 흔들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 '다양성이 사라진 미지근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당 안팎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이재명 대세론을 공고히 하는 분위기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전 대표도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호소하며 연임을 원하지 않았고 주변에서도 일부 만류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총선도 압승하고 당이 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아니면 당을 통합할 리더십이 마땅히 없다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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