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고 휴가 갈 염치가 있냐"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휴가를 떠나겠다는 윤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대변인은 "어제 코스피 지수가 4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78조 원이 증발했다"면서 "경제와 악화일로의 민생에 국민께선 '코로나 때보다 더하다'며 신음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유유자적 휴가를 간다는 말이냐"고 일침을 날렸다.
또한 최 대변인은 "심지어 휴가 중 야당의 방송4법,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면서 무너진 민생은 나 몰라라 하고, 고집불통 국정운영에 방해되는 법들은 거부하면서 아무 근심·걱정 없는 휴가를 만끽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일 좀 하자는 국회의 입법에 '싫어' 빽 소리 지르고 놀러가는 금쪽이 대통령을 보며 국민께선 어지러움에 이마를 짚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룰루랄라 휴가를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책임한 뒷모습을 보며 국민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휴가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