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의 83%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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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의 83%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8.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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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시설 20만6047개소 중 지상 설치는 3만5177개소에 불과
전기차 전용 주차면수도 71.1%가 지하에 위치
문진석 의원 "제2의 인천 전기차 화재 막으려면 충전소 지상 이전 필요"
문진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전국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의 83%가 지하에 설치돼 있다며 제2의 인천 전기차 화재를 막으려면 충전소 지상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진석 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전국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시설의 83%가 지하에 설치돼 있다며 제2의 인천 전기차 화재를 막으려면 충전소 지상 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우리나라 공동주택(아파트) 전기차 충전시설 10곳 가운데 8곳은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제2의 인천 전기차 화재를 막으려면 전기차 충전소의 지상으로 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이 19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K-apt 가입단지 전기차 전용 주차면수, 충전시설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 20만6047개소 중 약 83%인 17만870개소가 지하에 설치된 걸로 나타났다. 지상에 설치된 충전시설은 3만5177곳에 불과했다.

전기차 충전소 지하 설치가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5만3627개소, 다음이 서울시로 3만347개소였다. 그 뒤로 부산(1만2428개소), 인천(1만857개소), 대구(1만669개소), 경남(9747개소 ), 충남 (6185개소), 경북(5283개소), 대전(5090개소), 충북(4907개소), 광주 (4360개소 ), 전남(3812개소), 전북(3381개소), 세종(3202개소), 강원 (3164개소), 울산(2443개소 ), 제주(1368개소) 순이었다.

전체 설치 개소 대비 지하 설치 비율이 90% 이상인 지자체는 세종(94.2%), 서울(93.2%), 부산(91.2%)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기차 전용 주차 면수도 모두 40만5513건 중 71.1%에 이르는 28만8150건이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진석 의원실은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하화는 현행법상 지하 주차장 지하 설치에 제한이 없었고 서울 등 대도시권은 공간 협소, 지상부 공원화 단지 설계 등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ㅏ.

문 의원은 "최근 인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분쟁까지 극심해지고 있다"며 "다수의 안전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이전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예산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진석 의원이 제출받은 '시도별 K-apt 가입단지 전기차 전용 주차면수, 충전시설 현황'은 현행법상 K-apt 작성 의무가 있는 공동단지의 관리 주체(관리사무소)가 시스템에 수기 입력한 내용을 취합한 자료다.

송정은 기자 shyeol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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