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강국 기초 다지는 데 기여...주민 뜨거운 호응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경기과학고 설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성남시 수정구가 경기과학고 입지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개교 준비 기간은 물론 소요 예산, 주변 인프라 등에서 성남 수정구가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수정구 과학고유치추진위원회 장영하 위원장은 26일 "수정구에는 유휴 학교 부지가 있어서 개교 준비 기간, 소요 예산 등을 줄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교사 부지와 체육장, 부속 토지 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서 즉시 개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정구 위례 일대에는 포스코 통합연구소, 현대차 연구소 등 국내 최고 수준의 4차 산업 관련 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장 위원장은 "수정구 내 대학 4곳과 과학고가 연계해 미래 핵심 산업을 이끌 차세대 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수정구 위례동에서는 모든 아파트 단지와 유관 단체들이 과학고 유치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으며 이 열기가 수정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성남시 안에서도 구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가 큰 상황에서 구도심의 학령인구 감소가 심각하다"며 "이번 과학고 유치 추진을 계기로 구도심도 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여 변화해야 한다"고 과학고 유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정구 과학고유치추진위원회는 경기가학고 유치가 과학인재 육성을 통한 과학강국 기초를 다지는 데 이바지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수정구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