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 복구 이전 비용 2000만원 투입해 2024년 1월 원상 복구 마무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고양시의회가 필리핀 리잘공원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된 한국-필리핀 우호 기념물 원상 복구에 일조했다.
고양시의회는 지난해 필리핀 따귁시장의 초청에 따라 MOU 체결 및 국제우호교류 강화를 위해 2023년 7월 24일부터 5일간 전반기 김영식 의장을 포함한 7명의 의원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때 따귁시의 주요 시설 견학 중 마닐라 코리아타운 한인회와 리잘 공원에 방문해 폐기물 야적장에 방치된 한필 우호 기념물('필리핀-한국 참전 기념비' '영혼의 물결 기념탑')을 발견했다.
특히 '영혼의 물결 기념탑'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에 의해 필리핀 지역에 강제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고 한국과 필리핀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물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회는 2023년 7월 25일(현지시간) 따귁시와의 MOU 체결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라니 카예타노 따귁시장과 아르빈 이언 부시장에게 방치된 한필 우호 기념물에 대한 원상 복구를 요청했다.
원상 복구 이전 비용에 2000만원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사업비가 투입돼 2024년 1월 원상 복구를 마쳤다.
여기에는 필리핀 한인회·현지관리공사·마닐라시·필리핀 이상화 대사 또한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고양시의회는 "리잘공원에 있는 한필 우호 기념물이 원상 복구되면서 한국과 필리핀 간 역사적 배경과 우호의 의미가 제고됐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동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