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종민 의원(세종갑·3선)이 1일 새로운미래를 탈당했다. 유일한 현역 의원인 김 의원이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리며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많이 고민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새로운미래와 지역구인 세종시 유권자를 향해 "끝까지 함께 못해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탈당을 발표하기 전에 새로운미래 대표를 지낸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는 김 의원 탈당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서 고뇌 어린 결정에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20∼21대 국회에서 재선했으나 친명(친이재명) 체제에 반발,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원칙과 상식'을 결성해 활동해오다 이·조 의원과 함께 지난 1월 탈당했다.
한편 김 의원은 당분간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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