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의 '계엄괴담, 친일몰이' 현대판 '메카시즘' 에 빗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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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재명의 '계엄괴담, 친일몰이' 현대판 '메카시즘' 에 빗대 비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9.02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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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에는 매카시즘보다 더 심각한 광적 선동, 재명이즘 계속되고 있어"
"친일몰이 역시 이재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친일 밀정을 색출하겠다는 '생쇼'"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계엄 괴담'과 '친일 몰이'를 각각 '메카시즘', '생쇼'에 빗대 비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계엄 괴담'과 '친일 몰이'를 각각 '메카시즘', '생쇼'에 빗대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계엄 괴담'과 '친일 몰이'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의 '계엄 괴담'은 '메카시즘'에, '친일 몰이'는 '생쇼'에 빗대 비판을 이어갔다.

냉전이 시작된 1950년대 초 미국에서는 '매카시즘'이라는 광풍이 불었다. 소련발 공산주의 팽창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찬 미국 사회에서 매카시 상원의원의 연설을 계기로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 시작된 것. 

매카시 쪽은 이 열풍을 정치적 반대자나 무고한 일반인을 탄압하는 데 악용했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조지 마샬, 찰리 채플린, 아서 밀러 등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피해를 입었다.

몇 년이 지나 미국 사회에서 매카시즘은 허위와 몽상에 기반한 것으로 밝혀졌고 "매카시 개인의 정치적 야망에 의한 광적 선동"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결국 미국 국민들이 '매카시즘' 광풍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해소됐다.

나경원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최근 대한민국에는 매카시즘보다 더 심각한 광적 선동, 재명이즘이 계속되고 있다"며 "어제 이재명 대표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계엄령 괴담이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우리 헌법 제77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계엄 선포 권한은 국회 재적 과반이 찬성할 경우 즉각 해제하도록 돼 있다.

나 의원은 헌법 제77조를 언급하며 "170석의 민주당만으로도 바로 해제시킬 수 있는데도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현실성 없는 괴담선동으로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가 시작한 '친일파 척결 챌린지' 역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재명과 조국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친일 밀정을 색출하겠다는 '생쇼'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차이를 이용해 친일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2024년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제국주의 일본을 옳다고 하거나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상기시켰다. 다만 일본을 넘어서는 나라를 만들어 극일하자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 매카시처럼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친일밀정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과 조국식의 반일은 국민 정서상 표에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다. 이는 정말 매카시즘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끝으로 "언젠가 그들의 계엄괴담, 밀정 색출 생쇼가 '허위와 몽상'에 기반한 것으로 밝혀질 때가 올 것"이라며 "그때가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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