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대표적 보수 우파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열린 귀'를 주문했다.
전 변호사는 5일 YTN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이 지난 지 5개월이 다 돼 가는데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론 조사에서 늘 '독단적이다' '일방적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불편해했다.
그 결과 "보수 언론조차 '밴댕이 정치한다', 즉 속 좁은 정치를 한다고 비판하고 야당은 '벌거벗은 임금님' 소리까지 했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대통령 문제점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뭐 한동훈의 말을, 이재명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에 왜 귀를 열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대통령이 왜 저러지' '왜 귀를 열지 않느냐'고 한다"며 "아마 대통령도 검사 시절에 '왜 박 대통령은, 왜 MB는 귀를 열지 않을까' 이런 얘기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본인이 대통령이 되니까 '나 대통령이다'며 귀를 다 닫아버렸다"고 입맛을 다신 전 변호사는 "본인은 귀를 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야당 보기에 '벌거벗은 임금님', 언론이 보기엔 '밴댕이 정치'다"라며 대통령 추구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다른 소리도 듣고 가끔은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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