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오전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기시다 총리는 출국에 앞서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일본 유학생 및 한국 학생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6일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양국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한 후 12번째이며, 기시다 총리 퇴임 전 마지막 회담이다.
고별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가 19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즉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한 역대 정부의 역사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재확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이래 '새로운 사과' 대신 역대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발언을 되풀이해 왔다. 한국 국민 여론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는 없으나 기시다 총리로선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최근 한일 간 최대 쟁점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정부는 강제동원 해법을 발표하며 '물컵의 절반이 찼다'며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에 따라 물컵의 나머지 반이 채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일본의 호응은 고별회담에서도 구체화하지 않은 채 기시다 총리는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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