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대남 쓰레기 풍선 도발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전과 달리 북한 쪽의 어떠한 담화도 발표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살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참에 “끝장을 보려는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8일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5일 동안 연속으로 대남오물 풍선 부양은 이례적"이라며 "끝장을 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한 양 교수는 "김여정 당 부부장의 새로운 대응 예고 후 일절 대남 언급 및 비난을 자제한 채, 대남 오물풍선 행위로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하고 추석을 앞두고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 확산을 통해 남남갈등을 유도하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북한은 우리 쪽에서 비공개로 날아간 풍선이 있을 경우, 김 부부장 명의 담화 등 대외 발표문을 통해 습득 시기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어떤 대외 메시지 없이 무분별한 살포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을 식별 후, 적재물 낙하에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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