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기자회견 열어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개발 사업 구상 밝혀
"오리역 일대 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은 성남시 미래 결정짓는 중요한 프로젝트"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성남시가 오리역세권을 '4차 산업 특별도시'에 걸맞은 첨단 도시 공간으로 조성하고 성남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제4테크노밸리'로 개발한다.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따른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을 통해 분당 신도시의 재건축에 따른 부족한 자족 기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1일 시청 2츠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남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오리역 일대 제4테크노밸리 개발 사업 구상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 사업은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우리 성남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 여러분께 더 나은 생활 환경과 일자리, 그리고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역 일대에는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오리 사옥, 옛 법원·검찰청 부지 등이 있다. 성남시 남측 관문으로써 중요한 입지라는 설명이다.
신 시장은 "분당 신도시 개발 당시에는 외곽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인근 용인시와 맞닿아 있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으로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도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오리역 일대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발은 단순한 주거 지역이나 상업 지역으로의 변화가 아닌 고밀도 복합 개발을 통해 미래 성남시의 경제적, 기술적 성장을 이끌어 갈 새로운 중심지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오리역 일대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미래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첨단 기술 연구소, 스타트업 지원센터, 첨단 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해 성남시의 경제와 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신 시장은 "특히 판교와의 연계성을 극대화해 성남시 전체가 IT와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인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남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술 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의 이번 개발은 공공이 소유한 부지를 중심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먼저 공공 부지에는 복합 고밀도 개발 계획을 수립해 성남시가 추구하는 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을 키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번 오리역 테크노밸리 개발로 지역 경제를 재도약시키고 특히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활력이 넘치는 젊은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74번지 일대 약 57만㎡다. 성남시는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가칭)오리역 역세권 미래비전 및 발전구상 용역 추진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이번 오리역 일대 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은 성남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라며 성남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