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전노민, '쟈베르' 윤여성·김명수, '마리우스' 이민우, '코제트' 남규리
임동진·박웅·문영수·정유경·하지영·조정은·강희영·정영신·이윤상 등 40여 명 출연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사의 보편성을 표출하며 진정한 휴머니즘이란 무엇인가를 그려낸 빅토르 위고의 걸작 <레 미제라블>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 11월 21~24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빵을 훔쳐 19년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인간 장발장. 장발장은 빅토르 위고가 우리에게 던진 하나의 화두다. 낮은 자세로 평생 자신의 믿음으로 살아간 미리엘 주교. 그 주교와의 만남을 통해 선택한, 자신과의 약속을 평생 힘겹게 지켜낸 장발장.
자신의 믿었던 신념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쟈베르. 장발장의 독배 중 '신의 분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사랑과 희망의 대서사시 <레 미제라블>은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던 빅토르 위고에게 자기의 신념이 잘 깃들어진 작품이다.
명작이 주는 감동! 연극 <레 미제라블>은 관록과 무대를 압도할 중견 연기자들의 중후한 연기와 젊은 연기자들의 신선함이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통해 완성도 높은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발장' 역에는 TV와 무대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치는 전노민이 맡고 '쟈베르' 역에는 무대를 압도할 긴장감 있는 연기를 펼칠 관록파 배우 윤여성과 김명수가 더블캐스팅됐다.
'마리우스' 역은 그룹 신화의 이민우, '코제트' 역에는 그룹 씨야의 남규리, '미리엘 주교'에는 원로배우 박웅·임동진, '질노르망'은 원로배우 문영수, '팡틴'은 그룹 루머스의 정유경, '에포닌'은 개그우먼 출신 하지영과 강희영, 정영신, 이윤상, 조정은 등 중견배우와 오디션에 선발된 남녀 배우, 아역 배우 등 40여 명이 출연한다.
◇ 시놉시스 및 작품 소개
추위에 떨며 굶주리는 조카들을 위해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장발장은 19년의 감옥살이를 한다.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두에게 박해를 받던 장발장은 우연히 만난 미리엘 신부의 온정을 받고 새로운 삶을 결심한다.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새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팡틴과 마주치고 죽음을 눈앞에 둔 팡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는 장발장의 진짜 정체를 알아차리고 오래된 누명으로 다시 체포된 장발장은 코제트를 찾아 탈옥을 감행한다.
빵을 훔쳐 19년을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인간 장발장. 장발장은 빅토르 위고가 우리에게 던진 하나의 화두다.
낮은 자세로 평생 자신의 믿음으로 살아간 미리엘 주교, 그와의 만남을 통해 선택한 자신과의 약속을 평생 힘겹게 지켜낸 장발장. 자신의 믿었던 신념 때문에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쟈베르. 장발장의 독백 가운데 '신의 분배'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레 미제라블은 가볍고 빠르게 흐르는 시대에 신과 인간, 우리들의 사랑과 약속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인류의 무한한 진보나 이상주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던 위고의 신념이 잘 깃들어 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