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파전으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교수노조가 8일 민주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정근식 후보는 서울대 평의원회 의장, 친일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제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보수우파진영 단일 후보는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출신인 조전혁 후보다.
교수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정근식 후보야말로 지난 10년의 혁신교육을 계승, 발전시켜 모두가 함께 사는 공존교육을 실현하고 윤석열 정권의 악질적 교육정책을 막아 낼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교수노조는 정근식 후보에 대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진실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장,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현대사의 최전선에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범을 보여 왔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또 "정근식 후보는 입시경쟁교육 강화로 우리 아이들을 옥죄는 교육이 아니라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하며 불신의 교육공동체가 신뢰를 회복하도록 할 정책적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근식 후보는 임시정부와 광복을 부정하는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고 일제 식민지배를 합리화하는 역사교과서를 편법으로 통과시키는 친일역사왜곡에 맞서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교수노조는 아울러 "정근식 후보는 사라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부활시키는 한편 인권과 노동존중 교육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갈 교육감, 기후위기에 대응할 생태전환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실시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