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내정자, 병역기피 의혹... 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
상태바
박재완 내정자, 병역기피 의혹... 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8.18 1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경 의원 "박 후보자는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 촉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병역기피 의혹이 제기됐다. 박 내정자는 대학 4학년이던 1976년 징병 신체검사 결과 '고혈압'으로 신체등급 3를종을 받아 보충역으로 근무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18일 분석한 결과, 박 후보자가 '고혈압'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병역을 고의적으로 기피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병무청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76년 대학 4학년 당시 징병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고혈압(수축기 161~190 또는 이완기 111~120 /안저소견 Ⅰ도(2C))으로 신체등급 3을종(현재 4급)을 받아, 보충역(1년 1개월)으로 복무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고혈압으로 현역이 아닌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이다.
 
과거 프로야구 등 유명 운동선수들도 혈압 약을 복용한 채 징병 신체검사를 받아 고혈압으로 병역기피의 방편으로 악용된 사례가 있다.

이미경 의원은 박 후보자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져야 할 병역 의무를 기피한 의혹이 있는 만큼, 납득할 수 있는 명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