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5일 공식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정반대로 답하는 '청개구리 정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형구 부대변인은 앞서 24일 논평을 내어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축하보다는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인은 대통령선거 때부터, 당선 이후 인수위원회 활동 등 취임 전부터 무수히 많은 잡음과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며 "심지어 임기 시작부터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이명박 당선인을 선택한 것은 '경제 살리기'에 대한 일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국민들의 간절함 염원에 '영어몰입교육'의 사교육시장 자극, 친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 '땅 부자 재벌내각' 발표 등 '무한경쟁 시장만능주의 정책기조'로 답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라는 서민들의 절실한 희망은 이명박 당선인의 친재벌 반서민 정책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노동당은 새 정부가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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