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한 총리후보 인준 반대 당론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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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한 총리후보 인준 반대 당론 채택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2.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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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26일 낮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26일 밤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표결이 예정된 가운데 총리 인준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새정부 출범을 축하해야 하지만 한승수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심각하다"며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열린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와 의원단 총회에서 총리후보 인준을 반대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총리는 내각의 수장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국정운영을 펼쳐야 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그러나 한승수 총리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와 언론을 통해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되었고, 국민의 신뢰에 크나큰 구멍이 나 있다"고 인준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또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부인의 위장전입, 본인과 아들의 병역 복무 특혜 등의 의혹에 대해서 총리후보자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통합민주당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 계산으로 애매모호한 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분명한 인준 거부 입장을 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제 여당에서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이 여당 견제의 제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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