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 "X만한 새끼"... 최문순 의원에 쌍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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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X만한 새끼"... 최문순 의원에 쌍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10 22:28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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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방위 회의장 앞 KBS 기자와 민주당 보좌진 대치... 전 기자 "최문순 나와"

▲ 10일 오후 국회 문방위 회의장 앞에서 KBS 전아무개 기자의 욕설을 들은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 보좌진이 항의를 하자, KBS 소속 기자들이 몰려들어 최 의원의 보좌관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최문순 블로그)
ⓒ 데일리중앙
<한국방송>(KBS) 기자들이 민주당 최문순 국회의원에게 막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최문순 의원 블로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회의장과 위원장실 내에서 현직 KBS 기자들과 최 의원 보좌관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12시30분. 최문순 의원은 문방위 상임위에서 회의에 참석한 김인규 KBS 사장을 상대로 'KBS 사장실 내 수천만원대 호화 집기 구입' '안전관리팀 인사청탁·상납 비리 감사 결과'에 대한 질의를 진행하고 있었다.

문방위 회의장에는 김 사장의 국회 방문으로 이미 KBS 카메라 두 대, 사진 기자 1명, 취재기자 7~8명 등 KBS 소속 기자 10여 명이 들어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에 최 의원은 본 질의에 앞서 김 사장에게 "여기 KBS 기자들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와 있느냐, 사장이 국회에 왔다고 기자들을 부른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 "(김인규 사장이) 기자들을 사병처럼 부렸던 것이 한 두번이 아닌데, 이건 군사정권 때나 하던 짓"이라며 "기자들이 왜 나서서 수신료 인상 부탁을 의원에게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때 회의장 바로 옆 문방위 위원장실에서 TV를 통해 회의를 지켜보던 KBS 정치부 전아무개 기자(KBS 국회 반장)는 최 의원을 향해 "X만한 새끼"라며 쌍욕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방위 위원장실은 상임위가 진행될 경우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보좌진, 기자들이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상근 직원과 더불어 수십 명이 오고가는 공개된 장소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민주당 아무개 의원실의 한 보좌진이 전 기자의 욕설을 듣고 "의원에 대해 그렇게 욕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전 기자는 "당신이 누군데 그러느냐"고 되물으며 오히려 언성을 높여 살풍경을 연출했다.

상황은 여기서 종료되지 않았다. 장소를 회의장 앞으로 옮겨 최문순 의원 보좌진들과 KBS 기자들이 집단으로 대치하며 패싸움 양상으로 번졌다.

전 기자는 상임위 회의가 끝나고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쏟아져 나오던 문방위 회의장 앞으로 가 "도저히 못참아, 최문순 나오라 그래"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옆에서 듣고 있던 최 의원실 보좌관은 "현직 의원에게 오라가라 하느냐"며 거칠게 고함을 질렀고, 이에 주변에 있던 KBS 소속 기자들이 떼로 몰려들며 현장 상황이 집단 패싸움 직전의 일촉즉발로 치달았다.

최 의원실 보좌관을 비롯해 민주당 보좌진들과 KBS 소속 기자들은 약 5분 간 대치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전 기자 등 국회 출입 KBS 기자들은 지난달 17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문방위 민주당 의원들과 한판 붙었다. KBS 기자들은 그날 진행된 <추적 60분> 외압설 관련한 민주당 의원들의 브리핑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서갑원·최종원 의원과 격돌 직전의 설전을 주고받았다.

한편 최문순 의원은 KBS 전 기자에 대해 "헌법 기관이자 상임위원회 자리에서 질의를 하고 있던 국회의원의 공무수행을 놓고 욕설을 퍼부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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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2010-09-11 04:30:02
한나라당이 다음 총선때 공천을 줘야 할텐데
못받으면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겠제.
그때도 한마디 해라.
"좆만한 새끼들. 날 워떻게 보고. 시벌럼들...." 알것제?
꼬봉 노릇 하는게 이리 힘들다. 금방 전파 타잖아.

산업역군 2010-09-11 03:54:11
과거에도 못된 짓을 했으니 이런 실명이 다 까발려지는거지.
어이 전종철? 니 누구 꼬봉이냐?
니 꼴통 맞자? 똘아이냐? 빙시 새끼.
김인규야 사장이라도 하지만 니 같은 또라이는 뭐하겠냐? 꼬봉도 꼬봉 나름이지.

김탁구 2010-09-11 03:14:44
인간 쓰레기들.
사장이 국회에 오면 주루루 떼로 몰려다니며 경호하나?
수준 낮은 양아치 새끼들..

개초름 2010-09-11 00:15:48
저것들이 기자라고 어디 가서 거들먹거릴 것 아냐?
전모기자라는 사람 생긴 것도 뭐처럼 , 험상궂게 생겼더만
생긴대로 노는구나.
저런 인간 말종 누가 처리 좀 안해주나.
진짜 저럴수가 있나. 어떻게 저런 쌍욕을 다하나.
옛날 전두환 시절에도 기자들이 저랬겠지. 에라이 싸가지 없는 말종들아
X박고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