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다시는 '빅3' 없는 민주당 건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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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다시는 '빅3' 없는 민주당 건설하겠다"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9.18 2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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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 주자들, 호남서 이틀째 격돌... 천정배 "민주당 통째로 바꿔야"

"우리는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역사의 주인이 돼야 한다. 박주선이 여러분과 함께 강한 야당, 권력 앞에 주눅들지 않는 행동하는 선명야당을 만들고, 소신으로 용기 있게 당을 이끌어가겠다."
10.3 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고 있는 박주선 후보는 18일 "다시는 빅3가 없는 민주당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대의원대회 후보자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당에는 언론에서 말하는 빅3가 있다. 그러나 우리 당에는 '대선 참패·총선 대패·무기력한 리더십'의 또 다른 빅3가 있다"며 "박주선이 건설하는 민주당은 다시는 빅3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자신을 '오뚜기, 불사조'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이래로 저처럼 고통과 시련 겪은 사람은 없다. 저는 정의롭게 시련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역사의 주인이 돼야 한다. 박주선이 여러분과 함께 강한 야당, 권력 앞에 주눅들지 않는 행동하는 선명야당을 만들고, 소신으로 용기 있게 당을 이끌어가겠다."

이어 2012년 선거 승리를 위해 변화와 혁신,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권을 되찾으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히 바꿔야 한다. 사람을 바꾸고 새로운 카리스마, 새로운 정책, 새로운 비전으로 떠났던 국민의 마음을 돌리고 국민에게 감동줄 때 수권정당이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정배 후보도 2012년 집권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통째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천 후보는 "민심은 이미 이명박 정권을 떠났고, 국민은 민주당에 다음 정권을 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지난 2년간 민주당은 역사상 가장 무기력한 야당 취급을 받았다"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명박 정권에 맞서 확실히 싸우는 선명야당이 돼야 한다. 정체성이 분명한 총체적인 비전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야당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배숙 후보는 "이명박 정권 들어 서민경제가 파탄나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 또한 얼어붙었다"며 "역사의 진보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이명박 정권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그러나 단순히 이 정권이 잘못한다는 것으로 정권을 달라고 할 수는 없다. 답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국민은 거대한 담론보다 절박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더 관심이 있다. 이제 민주당은 정책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꼼꼼한 정책능력을 갖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역설했다.

최재성·이인영·손학규·정동영·정세균 후보도 자신의 강점을 얘기하며 당원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가위 연휴 일주일 간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의 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한 뒤 오는 26일 서울대회와 함께 막바지 전당대회 일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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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차 2010-09-18 23:59:41
박주선같은 사람이 민주다 대표되어야 하겠군.
그래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잇다. 정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