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여야 지도부, 서울역 귀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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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한가위 되세요"... 여야 지도부, 서울역 귀향 인사
  • 김희선 기자·윤용 기자
  • 승인 2010.09.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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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입니다.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민족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20일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겸한 정책 홍보 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안상수 대표를 비롯해 김무성 원내대표, 나경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서울역에 총출동해 시민들과 폭넓은 스킨십을 나눴다.

안상수 대표는 서울역 서부역사에서 정책홍보물을 나눠 주며 "어디 가시는가, 고향은 어딘가,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란다. 잘 다녀오시라" 등의 말을 건네며 고향을 찾는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안 대표는 할머니, 할아버지 뵈러 부산을 간다는 한 아이에게 다가가서 "몇 살이니, 학교는 어디 다니느냐, 송편 많이 먹고 오라"며 정답게 말을 걸기도 하고, 또 다른 어린아이들과는 뺨에 뽀뽀를 주고받기도 했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부산행 고속철도(KTX)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면서 "잘 다녀오세요"라고 했고,  김무성 원내대표는 큰 소리로 "고향 잘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박지원 비대위 대표와 10.3 전당대회 대표 주자들, 추미애 국회의원 등이 서울역을 찾아 귀향 시민들에게 정책 홍보물을 나눠주며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및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서울역에서 들뜬 마음으로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시라는 인사를 건넸다.

선진당의 귀향 인사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변웅전·류근찬·김낙성·이진삼·이흥주·황인자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박선영 대변인, 이재선 의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

"민주노동당입니다.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민주노동당도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서울역에 총집결해 귀향 시민들에게 한가위 인사를 했다.

민노당은 귀향객들에게 인사하면서 '건강보험 하나로 무상의료 실현' 캠페인과 '4대강사업 중단'을 호소하는 홍보물은 나눠줬다.

이정희 대표는 민심의 현장을 찾은 이날 한껏 몸을 낮춰 "걱정은 덜어드리고 희망은 만들어 가는 민주노동당이 되겠다"며 들뜬 마음으로 고향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 기자·윤용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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