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장관 김하중·환경장관 이만의 내정
상태바
통일장관 김하중·환경장관 이만의 내정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3.02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 야당 "방송장악 음모" 맹비난

▲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공석인 통일부 장관에 김하중 주중대사, 환경부 장관에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내정하고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회장을 발탁했다. (왼쪽에서부터 김 내정자, 이 내정자, 최 내정자)
ⓒ 데일리중앙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통일부 장관에 김하중 주중대사, 환경부 장관에 이만의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회장이 발탁됐다.

이동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로써 인사청문회가 요구되는 장관급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청문요청서는 빠르면 내일 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1992년 한·중수교 당시 실무협상을 주도하는 등 외교 분야의 명실상부한 중국 전문가로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4강외교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중 대사 재임기간 중 북핵 외교와 탈북자 문제, 고구려사 왜곡 등 각종 현안 대처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내정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고 소개한 뒤 "중앙과 지방행정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 및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환경부 차관 재직시 환경단체와의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현안조정 능력을 발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최시중 내정자는 오랜 언론 생활과 한국갤럽 회장 등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난 식견을 바탕으로 다가올 방송통신 융합시대에 편견 없고, 중립적인 위치에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들은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 전 한국갤럽회장이 내정된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