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심경고백... "지금은 방송복귀보다 자숙·사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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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 심경고백... "지금은 방송복귀보다 자숙·사죄할 때"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10.16 2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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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술집 종업원 폭행사건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방송인 이혁재씨가 16일 심경을 고백했다.
ⓒ 데일리중앙
지난 1월 술집 종업원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방송인 이혁재(37)씨가 16일 심경을 고백했다. "지금은 방송복귀보다 자숙할 때"라며 눈물로 사죄했다.

이날 밤 방송된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진행 신현준·이시영)는 폭행사건으로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9개월째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혁재씨를 찾아 그의 근황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이혁재씨는 "고향인 인천에서 술을 마시다 큰 잘못을 저질렀다. 제가 실수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어떻게 감당할지 몰랐다"고 그간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언론의 보도 내용에 대해 억울한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억울한 일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답답한 점은 있었다"고 우회적으로 언론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혁재씨는 사건 이후 거의 대부분을 집에서 자숙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시청자들과 팬들이 자신의 자숙을 인정할 때까지 방송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거의 집에서 지냈다. 출연하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 하차했다"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어 불미스런 사건으로 부모님께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가슴 아프다고 했다. "38년을 아들을 믿고 살아오신 아버지와 어머니께 정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려 죄책감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혁재씨는 끝내 아내에 대한 얘기를 하는 대목에선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그는 "죄지은 남편이 되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눈시물을 적시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잠든 사이 아내가 화장대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다고 고백했다.

방송 복귀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저의 실수로 생긴 일이지만 자신을 돌이켜 볼 수있는 계기가 됐다. 저는 아직 철부지다. 정저적으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이 인정해줄 때까지, 또 팬들의 배신감과 실망감이 치료가 되기까지노력을 하겠다"며 자숙의 시간을 더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혁재씨는 지난 1월 12일 밤 인천 송도의 한 룸살롱에서 술값 시비가 붙어 직원의 뺨을 내리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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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조 2010-10-16 22:58:54
적어도 1년은 넘겨야지
좀 더 있다가 나온나. 강호동하고 유재석이 잘 지키고 있다.
내년 봄에나 나오면 될 듯. 그때쯤이면 아마 다 잊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