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쪽 "도대체 보고서가 몇 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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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쪽 "도대체 보고서가 몇 개냐"
  • 김영학 기자
  • 승인 2007.06.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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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보고서만 4개... "청와대 정권연장 미련 버려라"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이명박 후보 쪽은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17쪽짜리 보고서가 발견된 것과 관련 23일 "노무현 정권은 '대운하와 이명박 죽이기' 공작의 실체를 고백하고 정권 연장의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 후보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관련해 등장한 보고서는 ▲청와대 보고용 9쪽짜리 보고서 ▲언론에 유출된 37쪽짜리 보고서 ▲수자원 기획관실 명의의 37쪽짜리 보고서 ▲선관위가 발견한 17쪽짜리 보고서 등 네 가지다.

이 후보 쪽 진수희 대변인은 "도대체 '이명박 죽이기' 보고서를 몇 개나 만들었느냐"며 "보고서가 10개가 됐든 100개가 됐든 공작용 보고서로 이명박을 죽일 수 있다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청와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진 대변이은 이어 "교통연구원도 이명박팀, 박근혜팀으로 나눠 야당후보 공격꺼리를 찾았으니 '교통연구원표' 보고서가 있을 것'이라며 "거기에도 원판, 청와대 보고판, 언론 및 정치권용 위·변조판 등 다양한 버전으로 '이명박 죽이기' 보고서가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또 최근 서울시정연구원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권 차원의 '한반도 대운하 보고서' 조작 의혹에 대한 물타기 수사"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공작의혹을 회피하기 위한 또 다른 공작의 산물이라면 결코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학 기자 ky1974@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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