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단 문답]'삼성떡값 명단' 추가 공개 가능성 내비쳐
상태바
[사제단 문답]'삼성떡값 명단' 추가 공개 가능성 내비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3.05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청와대에서는 (오늘 공개한 명단에 대해) 뭐라고 언급했는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5일 삼성그룹의 금품 로비 대상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사제단은 "삼성 비리의 핵심을 캐는데 적합하지 않은 분들이 사정기관의 핵심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면서 삼성수사가 올바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염려해 명단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이름이 거론된 당사자들은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에 대해서도 핵심 보직에 삼성과 자유로운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음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의 문답.

- 명단을 공개하기 전에 청와대나 국정원에서 항의하거나 발표유보를 요청했었나.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들은 바는 없다."

- 오늘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성명서에 밝힌 대로 삼성 비리의 핵심을 캐는데 적합하지 않은 분들이 사정기관의 핵심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면서 삼성수사가 올바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염려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들이 스스로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

- 추가명단 공개할 계획이 있나.
"추가명단 공개는 삼성비리 수사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지거나 가능하면 더 이상 추가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없도록 본인들이 회개와 자정작용을 통해 고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새 정부 고위직 가운데 '삼성 떡값'을 받은 명단은 오늘 공개한 3명 뿐인가.
"(오늘) 명단 공개는 최소화한 것이다."

-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에 돈을 건넨 구체적 과정을 설명해달라.
"그런 점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 과정에서 금품을 직접 전달한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진술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 특검의 수사발표가 나면 또다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가.
"또 (사제단 내부) 의견을 모아 봐야 한다."

- 청와대에서는 (오늘 공개한 명단에 대해) 뭐라고 언급했는가.
"청와대에서는 자기들이 혐의가 없다고 얘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