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발레의 진수로 꼽히는 ‘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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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발레의 진수로 꼽히는 ‘지젤’
  • 윤용 기자
  • 승인 2010.10.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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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IG 아트홀)
ⓒ 데일리중앙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에 동양인 최초 솔리스트 자리에 오른 발레리노 김용걸이 ‘안무가 김용걸’로 관객을 찾아온다. 발레하는 남자에서 안무가로 돌아온 김용걸의 [지젤-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공연은 오는 11월 12일(금)~14일(일)까지 LIG 아트홀 무대에서 펼쳐진다.

본 공연은 LIG 아트홀에서 2007년부터 기획한 <디 아티스트>의 네 번째 무대로, 이번 2010년 예술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노 김용걸 선정되었다. 예술작품보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에게 더 큰 관심을 가지는 프로그램인 <디 아티스트>는 해마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가는 선두적인 예술가 1인을 초청하여 작품과 예술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소개한다. 2007년 연출가 임도완의 연극 [휴먼코메디], 2008년 현대무용가 김희진의 [김희진의 댄스 콘서트] 그리고 2009년 연출가 강화정의 [강화정 & 페르소나들]이 선을 보인바 있다.

클래식 발레를 시작한지 벌써 23년,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 첫 동양인 남성 무용수로 입단해 종신 단원까지 오르며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발레리노 김용걸이 수석무용수라는 자리를 떠나 [지젤-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작품의 ‘안무가’로 변신해 관객을 찾는다.

또한 클래식 발레리노로서의 경험과 수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쌓아 온 김용걸만의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지젤-우리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서사적인 무용극에서 탈피, 전체 극 구조의 흐름 속 중간중간에 ‘발레하는 소년’을 등장시켜 플롯과 플롯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주로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발레의 정형화된 구성, 음악, 언어에서 벗어나 ‘안무가 김용걸’이 소극장에서 보여줄 새로운 몸의 축제(발레)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본 공연은 발레리노에서 안무가라는 무제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김용걸을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안무가 안은미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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