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현씨는 자신의 대표곡 '체념'을 첫번째 순서로 내세우며 처음부터 청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어 본인의 첫 솔로 미니앨범의 타이틀인 '미안해, 사랑해서…'와 '눈 먼 사랑'을 잇따라 부른 뒤 14일 발매한 디지털싱글 <사랑 참 밉다>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명도 없는 곡을 부르며 팬들과의 교감을 이뤄 나갔다.
그는 특히 'The water is wide'와 'You’re still the one'을 위해 한 달이 넘게 연습한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줌으로써 애절한 노래 이외에 달달한 노래도 잘 어울림을 증명햇다.
이번 공연의 첫번째 특별 게스트인 포맨씨와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추억에 살아'를 열창한 이영현씨는 새로운 스타일의 'Let it be', 그리고 슈퍼스타K 김보경씨가 불러 화제를 불러 모은 'Because of you', 또 락스타일의 'alone'까지 열창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가슴아 울지 마라'를 비롯해 본인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OST 곡들 '만약에', '애인 있어요', '잊지 말아요'를 메들리로 선보였다.
공연의 두번째 특별 게스트인 절친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씨와 '하모니'를 열창한 후 본 공연명과 같은 'Listen'과 '사랑은 늘 눈물로만 끝난다'를 부른 후 본인 곡 중 가장 애착이 간다는 '연'을 앵코르로 공연을 무사히 치뤄냈다.
24일 공연에는 심사위원 엄정화씨를 울린 슈퍼스타K의 김보경씨가 이영현씨의 공연장을 찾았는데, 무대 말미에 이영현씨는 김보경씨에게 가요계 선배로서의 따뜻한 격려와 인사의 말을 전해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디지털싱글 <사랑 참 밉다> 발매 후 공연 준비로 발송 활동이 늦어졌던 이영현씨는 오는 29일 방송 될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방송 사상 처음으로 '사랑 참 밉다'와 제아씨와 함께 '하모니'를 부를 예정이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