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전국구 12번도 생각해봤지만 쇼로 보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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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전국구 12번도 생각해봤지만 쇼로 보일 수 있어..."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07 11: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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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공심위 이회창 총재 면접... "충청권에서 확실한 승기 잡아야"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7일 당 공심위 면접에서 전국구 12번 출마도 생각해봤지만 쇼로 보일 수도 있어 생각을 접고 예산·홍성 지역 출마로 마음을 돌렸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7일 당 공천심사위원회로부터 공천 면접을 봤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면접에서 이 총재는 충청권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천기흥 공심위원장의 '수도권 대신 예산·홍성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종로나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이 모양은 좋지만 지금 우리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가 냉철히 생각해야 한다. 충청에 주력하면서 확실하게 전국에서 지지도를 올리는 방향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전했다.

자유선진당의 이번 총선 전략은 투트랙(two track)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지역선거에서 이겨 많은 당선자를 배출하고, 정당 명부제 투표에서도 승리해 당의 지지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제1야당이 총선 목표다.

이를 위해 이 총재는 먼저 충청권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충청권에서 확실하게 승리하려면 지도부가 충청권에 출마해 지역을 다져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 몸소 뛰는 모습을 보이기로 했다"는 말에서 그의 의지가 잘 묻어난다.

이 총재는 "자유선진당은 제1야당을 목표로 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신보수 운동으로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본격적인 자유선진당의 모습을 드러내고 정치사에 획기적이고 뚜렷한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그러나 "총선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할(교섭단체 구성에 실패) 경우가 오더라도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를 행한다는 굳은 결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자유선진당은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 "전국구로 출마할 때보다는 (전국 지원유세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전국구 낮은 번호, 예를 들면 다소 위험한 번호인 12번 정도로 등록을 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성의 없는 모습이나 쇼로 보일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만뒀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당 지지도가 현저히 낮은 것을 의식한 듯 "현재 지지도를 가지고 선거를 예단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직접 몸으로 뛰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전에 지역구에서 힘들게 뛴 경험도 있고, 당 총재로서 전국을 다니며 유세를 할 책무가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선진당 공심위는 심대평 대표와 곽성문, 권선택, 김낙성, 류근찬, 박상돈 의원, 류종수 강원도당 위원장에 대한 면접도 이날 모두 끝낼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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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창창 2008-03-07 21:23:58
옛날 자민련과 판박이, 한나라당 제2 보충대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이회창 총재는 벌써 70이 넘은 것으로 아는데 아직도 그 정권욕 집권욕을
못버리고 있나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