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서지역, 저렴한 중소형 전세 인기
상태바
경기 북서지역, 저렴한 중소형 전세 인기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8.03.07 1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철 성수기 타고 양주·파주·고양 등 거래 활발

▲ 3월 첫째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 추이(%). (자료=스피드뱅크)
전세거래가 활발해진 요즘 양주, 파주, 고양 등 경기 북서부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봄철 성수기 여파로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활발한 가운데 가격대가 싼 중소형 단지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수요층이 급격히 늘어 매물은 부족한 편.

특히 양주의 경우 새도시 개발, 경기 동북부 도로망 구축 등의 호재로 매매와 더불어 동반 상승하면서 이번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3월 첫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새도시 0.11%, 경기 0.07%, 인천 0.12%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단 세 지역만이 변동률을 나타냈다. 중구(0.57%), 동작구(0.16%), 강남구(0.10%)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구는 대규모 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봄철을 맞이해 이사 및 신혼부부 수요층을 중심으로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신당동 남산타운 85㎡(26평형)가 지난주보다 500만원 오른 1억8000만~2억원 선이다.

동작구는 봄철 성수기를 맞이해 전세수요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대체로 물건이 많지 않은 편. 사당동 극동 72㎡(22평형)의 경우 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또 강남구는 대학자율화, 영어교육 강화 등의 정책으로 전세수요가 늘었다. 특히 목동, 잠실 일대 거주자의 전세문의도 늘어나는 추세다. 대치동 쌍용1차 102㎡(31평형)의 경우 3억~3억4000만원 선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새도시는 중동(0.23%), 산본(0.21%), 평촌(0.1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소형 단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 미리내롯데1 42㎡(13평형)가 100만원 오른 5500만~6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또 평촌 비산동 은하수한양 36㎡(11평형)는 6200만~67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경기는 양주시(0.96%)가 압도적인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파주시(0.44%), 이천시(0.36%), 오산시(0.36%), 화성시(0.34%), 고양시(0.27%)가 그 뒤를 이었다.

양주시는 양주새도시, 택지개발사업, 광역 도로망 구축 등의 호재로 매매와 전세가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하지만 물량 부족이 장기화되고 있어 거래가 쉽지 않다. 덕계동 양주푸르지오 109㎡(33평형)의 경우 7000만~9000만원 선으로 한 주 만에 1250만원 올랐다.

파주시도 봄철 이사수요가 활발해지면서 매물 부족이 심한 편이다. 대체로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아동동 파라다이스 72㎡(22평형)의 경우 250만원 오른 5000만~6000만원 선.

고양시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군수요가 크게 늘었다. 탄현동 큰마을대림현대 79㎡(24평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8000만~9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천은 동구(0.64%), 서구(0.41%), 남구(0.33%)는 오름세를, 연수구(-0.28%)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봄 이사철을 맞이해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동구 송현동 송현솔빛주공1차 99㎡(30평형)의 경우 9500만~1억1000만원 선에 거래가 가능하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