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취업할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급여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652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기준'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7%가 "급여 수준이 직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밝혔다.
2위는 '취업만 된다면 조건 따위는 상관 없다'가 차지했다. 이 응답은 새내기와 재학생의 경우 약 9%만이 선택한 데 비해 졸업반은 27%가 선택해 심각한 취업난 현실을 반영했다.
대학 졸업반의 경우 1위를 차지한 '급여수준'(32.1%)과 '조건은 상관 없다'는 응답 간에 불과 5% 가량의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이어 3위와 4위는 각각 '복리후생'(12.3%)과 '자기계발 여건'(12.0%)이 차지했다. 그밖에 '채용 형태'(7.4%), '회사 및 사업장의 규모'(5.7%)도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적성'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에 그쳤다.
한편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25.2%가 '직장 선택에 중요하지 않은 조건은 없다'고 밝혀 응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근무지 위치'와 '회사 및 사업장 규모'가 각각 22.7%와 20.6%의 응답률로 2, 3위를 나타냈다.
대학생들은 또 '채용 형태(6.1%)', '회사의 이미지'(6.6%), '회사의 비전'(5.8%)도 상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조건으로 꼽았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없다'(31.2%)를, 여학생은 '회사 및 사업장 규모'(26.6%)를 중요하지 않은 조건 1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최우성 기자 rambo536@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