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10. 11. 4(목) 3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11명(위원장 제외)을 새로이 임명하였다. 신규로 임명된 위원은 김주영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 김희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 겸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박계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박은실(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송혜진(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왕치선(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문위원, 이무용 전남대학교 교수, 이문섭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이성훈 변호사, 최남인 대전오페라단 단장, 홍찬식 동아일보 수석논설위원이다(가나다 순). 신임 위원의 임기는 ’10. 11. 4부터 ’12. 11. 3까지 2년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 선임 경과 및 위원 인선 기준
문화체육관광부는 위원을 선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위원 후보자를 공개모집하였으며, 문화예술 및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후보자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최종 11명을 임명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기 위원회 위원 임명에 있어서 우선 문화예술 전반에 대한 균형감각과 정책적 이해 능력을 중시하였다. 또한 현장 예술가 중심의 위원회 구성을 탈피하여 예술경영, 법조, 언론 등 문화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접목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확충하였다. 한편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예술 전문가(3명)를 포함하여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위원회의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3기 위원회 운영 방향
지난 2기 위원회는 기금 지원결정에 있어 공정성 확보를 위한 책임심의위원제도 실시, 상시신청-상시심의 제도 운영, 성과중심의 사후지원 강화, 간접지원 확대, 지역문화예술 진흥체계 개편 등 예술지원정책의 큰 틀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공공기관 경영평가 2년 연속 ‘미흡’ 평가(‘08년/’09년)를 받았으며, 예술 환경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원정책 방향의 도출,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 지역에 지원한 기금사업의 관리, 예술위원회의 고유 브랜드 사업 창출 등의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따라서 3기 위원회는 기관 운영방식의 혁신, 전략사업의 발굴, 지원방식의 지속적인 개선 등을 통해 예술가의 안정적 창작환경 조성 및 예술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화예술진흥기금 운영기관임에도 기금 배분에만 치중한 채 새로운 재원 발굴과 기금 모금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는바, 향후 문화예술 지원 관련 기부와 나눔의 본산으로서 그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계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예술지원기구로서의 위상 신뢰를 높여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