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350캠페인' 한국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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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350캠페인' 한국에서 시작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11.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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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밤 행사 진행... 5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환경재단(이사장 이세중)은 8주년을 기념해 '350을 위한 약속'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혓다. 5일 오후 6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이 행사는 한국의 '350 캠페인'을 알리는 첫 장이 될 것이라고 환경재단 쪽은 말했다.

'350 캠페인'은 현재 전 세계 188개국이 함께하고 있는 기후변화방지 캠페인이다.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일상 생활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정책 결정자들을 동참시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경재단은 한국을 대표해 범국민적인 이산화탄소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그 시작을 환경재단 8주년 후원의 밤 '350을 위한 약속'에서 알리겠다는 것.

350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라고 한다. 2년 전 기후학자들은 북극의 빙하 융해와 다른 지역의 기후 변화 신호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350ppm을 초과하면 인간과 자연 모두에게 대참사가 찾아온다는 심각한 연구 보고서를 냈다. 높은 이산화탄소의 질량은 빙하의 융해, 사막화의 진전, 숲의 죽음을 몰고 왔다는 것.

따라서 현재 390ppm에 육박하는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최대 기준치인 350ppm까지 낮춰야만 한다는 게 기후학자들의 설명이다. 이 주장에 공감하는 세계 시민들은 350 숫자를 든 사진을 350.org 에 올리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환경재단이 '350 캠페인'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들의 약속을 받고 있다.

환경재단 윤미경 홍보부장은 "사회통합위원회 고건 위원장, 배우 김혜수씨,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 조선경제 강효상 대표, 현대모비스 전호석 사장,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 최학래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최혁용 함소아제약 대표이사, 디자이너 이상봉씨 등 명사들을 포함 각계각층의 약속을 5일 행사장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또한 참석자 모두가 '350 캠페인' 심벌을 들고 '350 약속 퍼포먼스' 촬영을 해 관련 사이트에 게재할 계획이다. 

이 심벌은 환경재단 홍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광고 천재' 이제석씨가 제작했다. 뉴욕에서 유학 중인 이제석씨는 환경재단 캠페인을 위해 오랜만에 한국에서 발표하는 작품이다.

매년 환경재단 창립기념식에서는 2010 로하스 경영대상 시상도 겸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 유한킴벌리의 최규복 사장을 비롯해, 최우수상 삼성전기, 한국공항공사, 현대오일뱅크, 우수상 LS 엠트론, 대한항공, 한국가스공사의 최고경영자들이 시상대에 오른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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