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언제부터 철새를 이삭이니 보석이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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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언제부터 철새를 이삭이니 보석이라고 했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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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10일 정치 철새 논란으로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가운데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언제부터 철새를 이삭이나 보석이라고 했냐"며 두 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사이에 우스꽝스러운 언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삭줍기가 맞냐, 보석줍기가 맞냐는 참으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낱말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개탄했다.

그는 "그것이 이삭이라고 표현되든 보석이라고 표현되든 철새의 다른 이름일 따름"이라며 "한나라당은 정덕구, 김택기, 최종찬 등 이미 팔색조인 철새들을 품어 앉고 공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선진당의 철새공천을 비난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에 한나라당의 공천이 더디다고 가장 답답해하는 분이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라고 들었다"며 "빨리 공천이 끝나야 공천에서 탈락할 사람들을 주워서 공천을 할 텐데라는 의미지 싶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새로운 지역주의 정당의 출현에 대해서도, 이러한 철새들을 영입하고 방출하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심판해달라"며 "더 이상 철새들의 이름에 오명을 남기는 낡은 정치는 용서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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