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번 총선은 1% 특권층과 99% 보통사람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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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번 총선은 1% 특권층과 99% 보통사람의 대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10 18: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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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첫 최고위원회의...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면..." 지역구 출마 가능성 내비쳐

▲ 손학규 민주당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 대해 "1%의 특권층과 99%의 보통 사람의 대결"로 규정하고 당과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지역구 출마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 데일리중앙
18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학규 민주당 공동대표는 10일 "이번 총선은 1% 특권층과 99% 보통 사람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 모습은 강부자 내각으로 표현이 되는 땅 투기, 표절, 병역특혜 등 일반 국민들의 정서를 이해못하는 1% 특권층을 위한 정부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규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경제 하나 잘 살려달라는 국민의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탄생 석달도 채 안 된 지금 국민들에게 실망과 불안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1% 특권층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독주, 횡포를 막고 감시하고 견제하는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찾는 총선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불안한 독주에 대한 견제를 분명히 할 수 있는 우리의 위치를 확고하게 정립하는 것이 국민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이고 의무이고 사명"이라며 "통합민주당은 1% 특권층의 오만과 독선에 대항해서 99% 서민과 중산층 민생을 대변하는 깨끗하고 유능한 대안세력으로서 우리 입지를 확고히 세우려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특히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처음으로 강하게 내비쳐 총선 구도의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손 대표의 서울 종로 출마를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다.

그는 "저 자신, 당의 대표로서 당과 나라를 위해서 어떠한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나가겠다는 결의를 부산에서부터 다진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해 사실상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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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2008-03-11 01:05:23
민주당 대표로서 상징적으로 정치 1번지라는 서울 종로에 출마해라.
그래야 서울 수도권에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지 않겠어?
민주당 유력 인사들이 한나라당 유력 주자의 저격수로 맞대결에
나서야 흥행도 성공하고 민주당 바람도 일어나지 않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