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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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김대중·노무현 추종세력 물러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3.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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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발목 개혁 방해 세력으로 규정... 민주당 "매카시즘 색깔론" 반발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난 10년간 국정파탄세력인 김대중, 노무현 추종 세력은 하루빨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지난 10년간 국정을 파탄시킨 김대중, 노무현 정권 추종세력들은 하루빨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매우 위험한 색깔론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파탄세력이 옛 집권당인 다수야당 그리고 정부조직, 권력기관, 언론사, 방송사, 문화계, 학계, 시민단체 등 국가사회의 각계각층의 중요자리에 광범위하게 남아서 이명박 정부 출범의 발목을 잡고 있고 경제살리기를 위한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조직법 개혁을 무산시켰고 국무위원 후보 흠집내기로 아직도 조각조차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추종세력으로서 아직도 국정의 발목을 잡고 개혁을 방해하는 세력은 정권을 교체시킨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빨리 국민의 뜻을 받들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옳다"면서 "만일 끝까지 국정의 발목을 잡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민이 그들을 물러나게 할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한나라당에게 주어서 국정 방해 세력을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의 좌파정권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과잉규제, 과잉입법, 국가발전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좌파적 법안들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좌파적 법안을 심사하는 기구를 만들어서 한나라당과 함께 이런 규제 법안들을 정비하는 작업을 신속히 해야 된다"며 "한나라당도 좌파적 규제적 법안을 심사하는 기구를 만들어서 제도정비를 신속히 해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즉각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안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새로운 민간독재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서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며 "한나라당과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민과 민주당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유종필 대변인도 "안 원내대표는 국민이 선택한 지난 10년을 일방적으로 좌파정권으로 규정하며 군사정권의 후예답게 독재본색, 공안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이러한 매카시즘적 색깔론을 이번 총선에서 표로서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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