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공격... 여야 정치권, 한목소리로 규탄
상태바
북, 연평도 공격... 여야 정치권, 한목소리로 규탄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0.11.23 16:3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군, 연평도에 포탄 쏴 우리 군과 민간인 위협... "강력히 대응해야"

▲ 북한 군이 23일 오후 서해 연평도에 수십발의 포탄을 발사해 이곳에 사는 주민들을 위협했다. 우리군은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여야 정치권이 북한의 무력 시위에 한 목소리로 맹비난했다.

북한 군은 23일 오후 연평도 지역에 포탄 수십발을 쏘아 우리 군과 민간인을 위협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로 연평도 일대는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에 휩싸였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다.

우리 군은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다. 그러나 선제 도발에 나선 북한의 무력 도발 행위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정치권은 이번 북한 군의 무력 행위를 '도발' '만행'으로 엄중 규정하고 군과 정부에 강력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군의 도발이라는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예산안 심사를 위해 국회에 출석한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도 정위치로 복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연평도 지역에 발생한 모든 피해에 대해서 북한 측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군은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력 주문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연평도 주민들의 인적, 재산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긴급히 협의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해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당장 이날 오후 6시 국회에서 안상두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를 '도발'로 규정한 민주당도 서울광장에서 예정했던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오후 5시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무력도발행위와 비인도적행위에 반대한다.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 당국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평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특히 주민 안전을 위해 최우선의 조치를 긴급히 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또한 서울광장에서 펼치고 있는 국정조사 수용 서명활동 등 활동에 대해서도 접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상황의 진전사항을 지켜보며 적절히 대응 해나가겠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자유선진당은 "연평도가 불타고 있다"며 북한 군의 도발을 맹렬히 규탄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연평도가 불타고 있다. 군인과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북한이 선전포고도 없이 실전을 개시한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와 남남갈등 야기를 위해 발악을 계속할 것"이라고 북한 지도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단호한 의지와 응징태도를 보일 때에만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고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구식 2010-11-24 02:21:29
북한의 해안포가 참 위력이 있긴 잇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세계 토픽감 중에서도 토픽감일세. 한방에 보내버리네.

아이유 2010-11-24 02:09:15
당연하지
싸울때 싸우더라도 국가가 위기에 처할땐 힘을 합쳐야지
더군다나 이번같이 안보위기 일때는 말할 필요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