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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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기자회견문 전문
  • 데일리중앙
  • 승인 2008.03.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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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늘아침에 <노컷뉴스>에 뜬 걸 보고 기가 막히지도 않았다. 하다하다 이런 술수까지 난무하는구나 하는 그런 분노를 참을 수없었는데 분명히 언론에서는 그 얘기를 들었다고 하니까 그 말씀을 한 이방호 총장께서 우리 핵심 누구하고 그 애기를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건 끝까지 밝혀내겠다. 저도 전혀 모르는 일이고 우리쪽에 아무도 모르는 일을 누구랑 논의해 청와대에 들어가 승낙을 받아가지고 저한테도 통보했다니 이런 기막힌 일이 있을 수 있나? 분명히 밝히기를 핵심인사 누군지 밝히기를 요구한다.

그동안에 공천을 공정하게 기준을 가지고 하겠다, 이야기를 당에서 했고 또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동안 잘되기를 바라며 쭈욱 지켜봤다. 저와의 약속이라기보다는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공정하게 공천하는 것은 공당으로 당연한 일이지 누구랑 약속해서 그렇게 할 문제는 아니다.

그동안 너무 말도안되는 기가막힌 일들이 비일비재했고 이런식으로 공천이 갈수있느냐, 이렇게 잘못된 공천을 할 수 있느냐고 생각한다. 제가 당 대표나 정치를 하면서 오로지 정치 발전과 당 잘되는 것만 생각하고 사심없이 해왔다. 그렇게해야 나라도 발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그렇게 했다. 공천이 이런식으로 잘못되면 정치발전도 후퇴되고 나라발전도 후퇴된다.

지난 10년 세월동안 오로지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그래서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고 해서 정권교체, 정권교체 하자고 해서 정권교체를 이뤘는데 왜 이렇게 됐는가 하고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있다. 정권교체가 이뤄지기까지 당원들, 당협위원장들, 국회의원들 너무 많이 고생했다. 그러면 그런분들에 대해 기본적인 당의 예의는 공정한 원칙을 가진 공천이다.

안될 사람은 안되겠지만 아무문제 없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기준이 엉망인 이런 공천은 야당생활하며 고생한 당원들에게 기본적인 예의도 못 갖춘거다. 안될 사람을 봐달라, 내 계파를 봐달라 이런게 아니다. 대통령에게도, 누구에게도 그런말 한 적 없다.

오로지 내가 요청한 것은 사감정이나 제가 제일 우려한 것이 그거였다. 아무 문제없는 사람을 의도를 가지고 탈락시키는 것,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되는게 아닌가? 누구를 부탁한 것도 아니고 내 계파를 인정해달라, 그런말을 한적도 없다, 오로지 원칙을 가지고 공정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랬는데 BBK 얘기한 사람은 공천 안된다든지, 살생부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이런것은 정말 아니다. 지난번 깨끗하게 경선 승복한 것도 정치발전을 위한것이었고 한나라당이 처음으로 경선한 것 아닌가?

그것으로 정치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었는데 잘못된 공천으로 그것을 다 잃어버렸다. 까먹었다. 이런 공천으로는 선거가 끝나도 한나라당이 화합하기 힘든 상황이 올거라 생각한다. 정치발전도 앞으로 기대할 수도 없고 한나라당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이다.

데일리중앙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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