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북 포탄 들고 나와... 안형환 대변인 "반출증 쓰고 나왔다" 해명
박상은 의원은 북한 군이 지난 23일 연평도를 공격하면서 그곳에 떨어진 포탄을 현장에서 수거해 들고나와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여러분들이 보시는 실물이 엊그제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이다. 122mm 북한에서 우리 연평도에 쏜 방사포다. 길이가 약 3m정도 되고 사정거리가 약 20Km에 달하는 것으로 로켓포탄이다. 본 의원이 포격 당일 밤 연평도에 들어가서 직접 들고 온 것"이라며 언론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논평을 통해 "북한이 쏜 포탄의 파변을 연평도에서 들고 나와 당사 회의실에 늘어놓고, 이걸 사진 찍도록 한 한나라당은 제정신이냐"고 쏘아붙였다.
양 대변인은 "엄격히 통제된 현장을 임의로 훼손하고, 나아가 정치쇼에 악용하는 한나라당은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안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상은 의원은 (포탄을) 군 측에 이야기를 하고 반출증을 쓰고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 저희 당은 오늘 공개가 끝났기 때문에 국방부와 협의해서 오늘 중으로 군에 다시 반납을 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안 대변인은 "절차상 군의 허가를 받고 반출증을 쓰고 가지고 나왔고, 다시 반납증을 쓰고 반납을 하기로 했다"며 '무단 반출'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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