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나라당은 총선용 색깔론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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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나라당은 총선용 색깔론 중단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3.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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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연일 노무현 정부의 이른바 '코드 인사'를 겨냥, 인적 청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13일 "총선용 색깔론이자 자기사람 심기 수순"이라며 즉각 중단할 것과 사과를 요구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신문보도에 보면 감사원 등에서 공기업과 산하단체 임원들의 성향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한다"며 "아마 다음 순서는 학계, 문화계, 시민단체, 종교계 등으로 성향조사를 확대해 나가고 마침내는 모든 국민을 성향조사해서 좌파다, 우파다 구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군사독재를 물리치고 어렵게 성취한 민주화시대에 신공포정치,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것은 총선전략용 색깔론이자 한나라당 공천탈락자 자리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공천탈락자 고용지원센터냐"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노무현 정부인사에 대해 그토록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던 한나라당은 한술 더 떠 학계, 문화계, 시민단체에까지 관여해 인적 청산을 외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통합을 깨고 초법적인 인적청산 발언을 한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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