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지엠(GM) 대우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장기 투쟁 등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2011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오후 부평역 앞에서 열린 'GM대우 자동차 비정규직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 대중연설을 통해 "저희가 모든 힘을 다 모아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년을 끌어온 GM대우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돈이 없어서 정규직 전환 못하는 거 아니다"라며 "GM대우가 정부에게 세금을 감면받아서 혜택을 본 금액만 하더라도 254억원이나 된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촉구했다.
그는 "비정규직 한 사람 정규직으로 바꾸는 데, 일년에 1680만원 든다고 한다"며 "수십 명 되는 것도. 수백 명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적은 수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금 싸우고 있다"며 "지금 공장 안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다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아마 정부로부터 인천시로부터, 우리 국민과 인천 시민으로부터 혜택받은 것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일 것"이라고 지엠대우 사측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11년 비정규직 법 개정에 힘을 모아서, 이것이 2012년 진보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함께 희망을 가지고 이길 수 있고 이기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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