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외설연극 <개인교수>, 새해벽두 대학로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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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외설연극 <개인교수>, 새해벽두 대학로 핫이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1.01.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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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강렬한 '롤리티 신드롬'의 진수... 주인공 최은씨 "다 벗겠다"

▲ 나쁜 외설연극 <개인교수>가 연초부터 대학로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공연 1월 28일 우리극장. (공연포스터=환엔터테인먼트)
ⓒ 데일리중앙
나쁜 외설연극 <개인교수>가 새해 벽두부터 연극의 메카 서울 대학로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있다.

같은 이름의 영화는 1980년대 실비아크리스텔 주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애 영화의 대명사로 논란이 되었던 작품이다.

연극 <개인교수>는 롤리타 콤플랙스를 바탕으로 쓰여진 나쁜 외설연극이다. 롤리타 신드롬(Lolita Syndrome)은 소녀에 대한 중년 남자의 성적 집착 혹은 성도착을 일컫는다. 

영화보다 더 강렬한 대사와 전라 노출 장면은 기존의 연극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강력한 성 하드코어라는 게 제작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 에로티시즘의 진수를 보여줄 연극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연애 그 참을수 없는 가벼움> <김봉남 살인사건> 등에 모습을 보인 27살의 최은씨다.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참여했던 그는 에로배우, 성인비디오 등의 검색어로 뒤늦게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은씨가 출연한 일본 성인비디오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연기자가 꿈이었던 최은씨는 어머니의 수술비를 위해 에로배우로 전향했다고 한다. <슈퍼스타K2> 3차 오디션 당시 그는 자신을 에로배우라고 당당히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슈퍼스타K2> 오디션에서 체리필터의 '낭만 고양이' 불렀지만 심사위원(윤도현·윤종신·이수영)에게 "'낭만 고양이'는 본인 목소리와 맞지 않는 것 같다" "힘이 딸리는 것 같다" "예민하지 못한 것 같다. 산만하다" 등의 심사평을 들으며 불합격했다.

이제 그가 보란 듯이 당당한 모습으로 대학로 연극배우로 무대에 선다. 성인 연극, 노출 연극이라는 따가운 시선들은 초월한 지 오래됐다.

최은씨는 "당당하기에 벗겠다"고 밝혔다.

<슈퍼스타K2> 오디션 심사위원이었던 윤도현·윤종신·이수영씨에게 공개적으로 연극 공연에 초대할 생각도 내비쳤다. 그는 초대장이 나오는 대로 세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연극 초대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1월 28일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나쁜 외설연극 <개인교수>의 실체가 전면 공개된다. 공연문의 ☎ 02-741-3014.

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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