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
상태바
박희태 국회의장, 전두환 전 대통령 방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1.01.03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희태 국회의장은 3일 오후 서울 연희동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방문해 30여 분 간 환담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눴다.
ⓒ 데일리중앙 윤용
박희태 국회의장은 3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30여 분 간 회동하며 남북관계와 국회운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전 대통령의 덕담을 들었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브리핑했다.

박 의장이 "국가 안보에 관해 국민의 걱정이 많다"고 하자, 전 전 대통령은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해 겁을 낸다거나 준비를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최근 예산안 날치기 과정에서 일어난 국회 폭력사태와 관련해 "일본 국회 안에서는 폭력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미국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 있지만 민주당 소속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무조건 방해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모리 전 일본 총리와 나눈 대화를 전제로 "일본도 과거에는 많이 싸웠으나 국민의 비판이 높아져 이제는 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앞서 지난 1일에는 의장 공관 신년하례 행사를 마치고 서울 상도동 김영삼 전 대통령을 예방했고, 방배동 이철승 대한민국 건국사업회장과 청구동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신년 예방했다.

20여 분 간의 회동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당부하면서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주의가 제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장 공관 신년하례에는 모두 320 여 명의 인사가 방문했다. 정치인으로서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나경원 최고위원, 정병국 국회문방위원장 등 20여 명과 청와대 정진석 정무수석이 예방했고, 다수의 국회 간부와 언론계 인사가 다녀갔다고 한종태 대변인이 전했다.

힌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덕담을 건네며 취재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