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진갑 전략공천 둘러싸고 '시끌시끌'
상태바
민주당 광진갑 전략공천 둘러싸고 '시끌시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3.19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4.9 총선에서 서울 광진갑 민주당 후보 공천을 신청한 부일환 국제경제사회연구원 원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광진갑 낙하산 공천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당이 서울 광진갑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이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서울 광진갑에 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부일환(42) 국제경제사회연구원 원장은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이 광진갑에 낙하산 공천을 강행한다면 다른 예비후보들과 힘을 합해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당 차원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전략지역에 '낙하산 투하'하는 이른바 전략공천이 해당지역 예비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지역에서 줄곧 표갈이를 해온 예비후보들로서는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광진을에 공천 신청했다 떨어진 김형주 의원을 광진갑, 박영선 의원을 구로을에 전략공천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일환 원장은 "광진에 대한 낙하산 인사는 광진구민에 대한 모독이며 총선 패배의 지름길"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17일에는 부 원장을 비롯 임동순 백병기 조상훈 한웅 등 광진갑 예비후보 5명이 공동으로 광진갑 전략공천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부 원장은 특히 "광진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형주 의원에 대한 낙하산 공천 시도는 40만 광진구민에 대한 모독이며 자존심을 통째로 짓밟는 행위"라며 "이는 또한 공심위와 당 지도부의 지금까지 개혁공천 노력의 결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자가당착"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의 이러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공천을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중앙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