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의 영화는 1980년대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성애 영화의 대명사로 논란이 되었던 작품이다.
연극 <개인교수>는 롤리타 콤플랙스를 바탕으로 쓰여진 나쁜 외설연극이다. 롤리타 신드롬(Lolita Syndrome)은 소녀에 대한 중년 남자의 성적 집착 혹은 성도착을 일컫는다. 이 지점에서 독자들도 이 연극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대충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마흔(불혹)을 넘긴 나이의 한 집안의 평범한 가장인 델가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가끔 전시회를 열지만 그리 잘나가는 화가는 아니다. 어느 때인가부터 남편으로서도 아버지로서도 가정에서 소외되어 가고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적인 반복에 무료함까지 찾아온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희망, 그것은 자신의 딸의 친구인 실비아였다. 밝고 쾌활하며 아름다운 그 소녀에게 무작정 빠져든다.
영화보다 더 강렬한 대사와 전라 노출 장면은 기존의 연극 작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강력한 성 하드코어라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이 외설연극의 여 주인공 소녀 실비아 역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서 대중에게 이따끔 얼굴을 알린 최은(27)씨가 맡는다.
최근에는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도 출연했다. 연기자가 꿈이었던 최은씨는 어머니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에로배우로 전향했다고 당당히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최은씨는 <슈퍼스타 K2>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윤도현·윤종신·이수영씨를 파격적인 자신의 이번 연극 무대에 초대할 계획이다. 1월 28일 대학로 우리극장. (☎ 02-741-3014)
김희선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