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공사장 식당(함바) 비리 철저한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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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공사장 식당(함바) 비리 철저한 수사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1.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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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공사장 식당(이른바 '함바') 비리 사건이 청와대와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어 "엊그제 청와대 배건기 감찰팀장이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직한 데 이어, 어제 결국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히 어제는 여당 의원들이 함바집 브로커인 유상봉씨를 만났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

우 대변인은 "현재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정두언 의원 등 당사자들은 유씨를 만난 적이 없거나, 한번 만난 후 상종하지 않았다는 등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이 말이 사실이 될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군현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경찰청장은 물론 청와대에까지 돈을 건냈다는 브로커 유씨의 로비 행적은 가히 전방위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씨가 여권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다고 한들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검찰은 정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된 파렴치한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우 대변인은 "어설픈 수사로 정권의 비리를 덮어주려 한다면, 검찰은 이명박 정권과 함께 매장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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