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카더라'에 근거한 한명숙 재판 그만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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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카더라'에 근거한 한명숙 재판 그만두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1.1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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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말로 검찰은 '칼에는 눈이 없다. 잘못하다가 자신도 다칠 수 있다'는 한 선배검사의 충고를 되새겨야 할 때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검찰의 기소 내용이 변론이 계속될 수록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한명숙 총리에 대한 '카더라' 재판을 이제 집어치우라"고 주장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2일 관련 논평을 내어 "한명숙 총리에 대한 4차 공판이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장장 1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며 "재판이 거듭될수록 검찰이 한명숙 총리에게 3차례에 걸쳐 9억원을 건네졌다는 피의사실은 처절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전직 총리를 상대로 17시간에 걸친 재판을 진행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이 검찰 쪽 증인의 인권만을 강조하며 사상초유의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 전 총리는 새벽까지 진행된 공판에서 "제가 왜 이 재판에 앉아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귀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한다.

김 부대변인은 "증거도 없이 증인의 '추측'과 '카더라' 진술에만 의존한 무리한 기소를 한 정치검찰은 더 이상 시간낭비 말고 공소를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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