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전셋값이 2009년 3월부터 23개월 연속해 오르고 있고, 서울에는 더 이상 1억원 미만짜리 서민 전세는 물량 자체가 없다"며 "'전세대란'을 넘어 이른바 '전세난민'시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서민 전셋값 폭등, '붕어빵' 대책으론 어림도 없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고소영ㆍ강부자 내각이 서민들의 애환을 짐작인들 하겠냐"며 "정부는 상투적으로 내놓는 중장기대책과는 별도로 전셋값 안정을 위한 단기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진당은 "당장 전세물량을 확보하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 거의 3만채에 이르는 미분양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저리의 전세자금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 대변인은 "엄동설한에 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부터 녹일 수 있는 대책을 행동으로 보여라"고 거듭 정부를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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